입구가 된 항문을 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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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은 입구가 아닌 출구다 당연한 상식이다 나에게도 얼마전까지 당연한 상식이었다 그러나 현재 내 항문은 입구도 될 수 있다며 환희에 젖어있다 2주 전 나는 극심한 변비에 시달렸다 허리부상으로 인한 장요근 뭉침 풀어주어도 풀리지 않던 요놈때문에 고생을 하다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하자 거짓말같이 쏟아져나온 용! 허나 그게 문제였을까? 너무 커서? 과한 힘을 줘서? 아니면 변이 딱딱해서? 이유가 뭐든 이후 내 항문은 변을 볼때마다 피를 몇방울 흘러댔고 결국 병원으로 향했다 항문 안쪽에 상처가 난거 같다 그 말에 의사는 엉덩이를 까게 하고 기구를 넣어 사진을 찍어댔다 힘들진 않았다 다만 힘을 빼라는데 어찌 뺄지 몰라 심호흡이나 열심히 했을 뿐이었다 의사는 내 말이 맞다며 약과 연고를 처방해준다 하여 별 생각없이 처방전을 받아 약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연고에 대한 설명을 들은 나는 헛웃음을 지었다 "연고랑 안에 관이 있어요 그걸 연결해서.." "네? 관이요? 혹시 제가 (항문안에)넣어야하나요?" "네..." 민망한지 멋쩍은지 안쓰러운 미소를 살포시 짓는 약사를 뒤로하고 헛웃음을 계속 지으며 돌아가던 그날 그날은 나에게 아직 입구의 날이 아니었다 이틀 정도 지나 결국 이를 냅둘 수 없다 판단한 나는 연고를 꺼내들고 기본 뚜껑을 제거하고 플라스틱 관이 달린 뚜껑으로 교체 후 화장실로 향했다 후우.... 심호흡을 했음에도 엉덩이에 플라스틱 관이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항문은 미래를 안다는 듯 꽉! 오그라드는 상태였다 이때가 가장 빡빡하고 힘든 순간이었다 어찌저찌 쑤셔넣어 약을 짜낸 나에게 항문의 외침이 들려왔다 여긴 입구가 아닌 출구라고! 아마 욕도 하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무시할 수 밖에 없었다 변을 볼 때마다 피가나오니 찝찝하고 살짝 따금거리는데다 뭔가 새어나오는 하루종일 신경쓰이는 느낌이었으니까 말이다 다행히 연고는 효과가 좋았다 너무 좋은게 탈이었다 과거처럼 아침 저녁으로 두번 싸게된 나는 쌀때마다 연고를 항문에 쑤셔댔고 항문은 마치 함락당한 여주마냥 소리쳤다 연고 - 사실 싫다고 하면서 너도 이게 좋은거지! 항문 - 아니야! 이런게 좋을리가...오고곡 항문은 입구가 맞아요오오옷!!! * 참고로 본인 남자입니다 ...3일차에 들린 말이었다 그래, 단 3일만에 항문은 전력 개방을 허용하고 괄약근 또한 말했다 한번 넓혀진 나(괄약근)은 더는 좁혀지지 않는다 너무나 수월하게 들어가는 플라스틱 관을 느끼며 다소 불쾌함과 함께 연고가 제대로 들어갔다는 환희와 편안을 느끼며 오늘도 난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결론 - 항문 건강 소중히 합시다

출처: 웃긴대학